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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제 복용, 오히려 암 위험 증가? (건강이슈, 보충제, 부작용)

by 메디라이프 202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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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제는 우리 몸의 노화를 늦추고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연구와 보건 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항산화제를 과도하게 복용할 경우 오히려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항산화제의 기본 작용 원리와 과다 섭취 시의 위험성, 그리고 실제 보고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안전한 복용 기준을 안내합니다.

 

영양제

항산화제의 원리와 과잉 복용의 딜레마

항산화제는 체내 활성산소(ROS)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활성산소는 외부 스트레스, 흡연, 자외선, 환경오염 등에 의해 생기며 세포를 손상시켜 노화나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비타민 C, 비타민 E, 셀레늄,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제가 건강을 지켜주는 보충제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활성산소는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적정 수준의 활성산소는 세포의 신호전달, 면역 반응, 암세포 제거 등 필수적인 생리작용에 사용되며, 이를 지나치게 억제하면 면역 균형이 무너지고 암세포가 오히려 살아남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특히 항산화제가 일정량을 초과하면 ‘항산화’에서 ‘프로산화(Pro-oxidant)’로 성질이 바뀌어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이론이 점차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즉, 과하면 독이 되는 양날의 검이라는 것이죠.

암 발생률 증가와 관련된 주요 연구들

항산화제가 암을 예방하기는커녕 오히려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다양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 ATBC 연구 (1994, 핀란드): 29,000명의 흡연 남성에게 매일 베타카로틴 20mg과 비타민 E 50mg을 보충 → 폐암 발병률 18% 증가
  • CARET 연구 (1996, 미국): 흡연자 및 석면 노출자에게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 보충 → 폐암 위험 28% 증가
  • SELECT 연구 (2008, 미국): 비흡연 일반 남성에게 셀레늄, 비타민 E 보충 → 전립선암 위험 17% 증가

이러한 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WHO, EFSA, NIH 등은 고용량 항산화제 보충제 복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항산화제 복용 기준과 권장 수칙

항산화제를 복용할 때는 ‘과유불급’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야 합니다.

항산화 성분 안전 복용량 (성인 기준) 주의점
비타민 A 700~900μg RAE/일 과잉 시 간 독성, 임산부 기형 유발
베타카로틴 보충제 불필요 (식품 섭취 권장) 흡연자는 금기
비타민 E 100~200IU/일 400IU 이상 시 뇌졸중 위험 증가
셀레늄 55μg 권장, 최대 400μg 고용량 시 탈모, 손발 저림 등 부작용
비타민 C 100~500mg/일 2,000mg 이상 시 설사 유발

또한, 자연식품 위주의 섭취가 가장 안전하며, 보충제는 의사나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항산화제는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지만, 과잉 섭취 시 오히려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흡연자나 고위험군에게는 베타카로틴과 고용량 비타민 A, E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은 다수의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복용하는 보충제가 오히려 독이 되지 않도록, 오늘부터는 성분과 용량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자연식품 중심의 섭취와 전문가 상담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건강관리입니다.

부작용: 항산화제의 그림자

많은 사람들이 항산화제를 ‘부작용 없는 천연 제품’으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항산화 성분도 다른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과다 섭취 시 명확한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우선 비타민 E는 고용량 섭취 시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특히 항응고제 복용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의 경우, 흡연자에게 폐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다수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일부 항산화제는 체내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만성질환자나 약물 복용 중인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더불어 천연 추출물로 분류된 일부 항산화 성분은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나 소화장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부작용이 당장 눈에 띄지 않거나, 누적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항산화제를 복용할 때는 무조건적인 신뢰보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올바른 복용 방식이 필요합니다. ‘자연 유래’, ‘무해’라는 광고 문구만 믿고 선택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항산화제는 적절히 섭취하면 분명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그러나 과다 섭취 시 오히려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올바른 복용이 중요합니다. 복용 전 반드시 성분과 함량을 확인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보충제인지 전문가와 상담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건강을 위한 선택이 더 큰 위험이 되지 않도록, 정보에 기반한 현명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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